- 글번호
- 355096
공주대학교 영상학과 졸업생 정선우, 2024 서울독립영화제 작품 상영
- 작성자
- 영상학과
- 조회수
- 614
- 등록일
- 2024.11.20
- 수정일
- 2024.12.04
[공주대학교 영상학과 졸업생 정선우, 2024 서울독립영화제 작품 상영]
영화 <테니스볼> 스틸컷
공주대학교 영상학과 졸업생 19학번 정선우 감독이 2024년 11월 28일부터 열리는 2024 서울독립영화제에 작품을 상영하게 되었다.
Synopsis
70대 레즈비언 삼점과 20대 레즈비언 이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순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재는 삼점이 재수 없다.
Directing Intention
왜 퀴어는 서로에게 친절해야만 하는가. 연대가 아닌 서로에게 파문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새로운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그것은 세대를 뛰어넘고, 통념을 희롱하며, 서로의 얼굴을 달리하며 겪지 못한 미래로 이끈다.
TIme Table
11.30(토) 16:10 - 17:34 CGV 청담씨네시티 프리미엄관 E,GV,12
12.2(월) 12:00 - 13:24 CGV압구정(신관) ART2관 E,GV, 12
12.4(수) 17:40 - 19:04 CGV압구정(신관) 4관 E, GV, 12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테니스볼>을 상영하게 된 정선우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이번에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하게된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안녕하세요. 19학번 정선우입니다. 이번에 상영하게 된 작품은 단편영화 <테니스볼> 로, 20대 레즈비언 ‘이재’ 와 70대 레즈비언 ‘삼점’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시공간을 뛰어넘는 ‘순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한 여자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두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미디어 속 퀴어는 대개 서로에게 친절합니다. 하지만 제게 이 사실은 현재의 퀴어 이미지 창작의 한계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등장은 해도 돼, 그런데 그렇게까지 자세히 알고 싶진 않아’ 이렇게 느껴졌어요. 그렇기에, 막연한 연대가 아닌 서로에게 파문을 일으키며 발생하는 새로운 관계를 그리고 싶었고, 이러한 방식을 통해 그간의 숱한 관습들을 희롱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퀴어 서사의 지평을 확장시키는 것이라 믿었고요.
Q2. 어떻게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나요?
70대 레즈비언 여성의 삶을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어 썼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는 이들의 역사와 이름을 보고 싶었고, 20대 레즈비언과 70대 레즈비언이 만나 서로의 연속성을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3. 어떻게 서울독립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게 되었나요?
서울독립영화제는 감독이 되고자 한다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영화제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퀴어라는 하나의 장르로써 구분되는 영화를 찍은 만큼 장르 구분 없이 출품이 가능한 서울독립영화제 출품을 통해 영화의 가능성과 보편성을 확인받고 싶었습니다.
Q4.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내년 상반기 단편 영화 촬영 계획 중에 있으며, 현재 시나리오 집필 중에 있습니다. 그 외 계획으로는.. 이제 겨울이니 나베,샤브샤브,스키야키 원 없이 먹기
Q5.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려는 어린 여성이나 여성은 언어에 특별히 민감해서 이런 논의에 남다른 혼란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여성은 이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 방식을 찾기 위해 시나 소설에 의존해 단어와 이미지를 조합해 내거나, 간절하게 안내자나 지도, 가능성을 탐색하고, 문학작품 속에서 ‘언어가 지닌 남성적 설득력’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내용을 반복해서 마주친다. 남성들이 쓴 책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만나는 것이다. 그는 두려움과 꿈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하얀 얼굴을 만나고, 라 벨 담 상 메르시(la belle dame sans merci, 무정한 미녀라는 뜻―옮긴이)를 발견하고, 줄리엣이나 테스나 살로메를 만나지만, 책상 앞에 앉아 단어를 조합하려고 골몰하고 꾸준하게 머리를 짜내고 때로는 영감을 받는 존재, 즉 자기 자신은 절대로 발견하지 못한다.’ -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에이드리언 리치
자신을 발견해 주세요.
분명 좋은 영화를 만들 겁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메일로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 주세요! @wjdtjsn, papaholy5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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