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영상학과 졸업생 17학번 최민입니다. <레트로봇>이라는 회사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Q2.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세요.

레트로봇은 2008년도에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그동안 '변신 자동차 또봇', '바이클론즈', '애슬론'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로봇물 TV 시리즈를 제작해 왔습니다. 특히, '변신 자동차 또봇'은 일본의 로봇물이 독점하고 있던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한국산 로봇 애니메이션의 붐을 일으킨 역사적인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레트로봇 : http://retrobot.co.kr/

Q3.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레트로봇의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서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애니메이션 연출 및 스토리보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등 다양한 비주얼 미디어에서 스토리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각본에 나온 이야기를 순서에 맞게 시각화하고 스토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장면 전환 방식과 흐름을 설계합니다. 또한 각 장면의 카메라 앵글, 이동 방식, 전환 효과 등을 구상하여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시각적 지침은 실제 촬영 및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Q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감독의 피드백이 있긴 하지만 온전히 한 에피소드를 연출하는 일이기에 뿌듯함이 큽니다. 또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일 손이 많이 가고 오래 걸리는 제작 작업들 (애니메이팅 모델링 등)을 다른 팀원들이 하기에 애니메이션 제작 단계의 제일 달콤한 부분만 빼먹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업계 규모가 크지 않고 열악한 편이라 이점 현실적으로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영상학과에서 애니메이션 업계로 넘어가는 게 흔하진 않지만 학과에서 배운 것만으로도 가능하니 관심이 있다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